러시아에서 징집당한 중국인 유학생

러시아에서 징집당한 중국인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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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 우편함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집에 우편함을 잘 안보는데 은행 카드 명세서 같은거만 와서 가끔 한번 봐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우편이 쌓여있는데 그 중에 러시아 징집통지서가 와 있었어요.

다 읽어보니까 18세이상 남자는 징집 대상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파견나가서 특수작전에 참여하게 될 거고

총 3개월간 근무해야 하며, 당일 와서 징집 서명하면 10만루블을 바로주고 우크라이나 자대에 배치되면 20만 루블을 준데요.

그리고 매달 20만루블을 주고요. 

특수 임무에 차출되면 4240 루블을 준데요.(1루블당 한화로 17.29원. 징집되고 3개월 근무하고 살아돌아오면 약 1555만원정도.)

징집된 기간동안 명예병사라고 해서 기존의 일자리는 국가가 보존해주며, 직계 가족은 전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고 해요.



난 집에 가고 싶어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징집되고 싶지 않아요.

코로나 때문에 러시아에 수년 동안 갇혀있었어요.

이제야 저가 항공표를 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어서 중국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해주는 만두랑 돼지고기 요리를 먹고 싶어요.

아빠한테 연락해서 내가 돌아가면 제발 그 요리좀 남겨주세요라고 부탁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징집통지서가 와서 걱정되요. 난 중국시민인데 왜 징집된거죠? 징집소에 가서 어찌된 일인지 확인해봐야 겠어요.



-아까 대충 보고 기억나는데로 적어서 좀 틀릴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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